나의 여행 스토리 [1]
- 인천- 방콕(태국)- 홍콩(중국)- 인천
- 4박 5일 여행사 패키지 상품
- 2002년 1월 즈음
사진출처: https://blog.naver.com/0810gus/80171903117
2002년 1월 즈음...고3 수험생 생활이 끝나고, 엄마와 함께 처음 해외를 떠난 곳은 태국 방콕과 홍콩.
비행기를 타고 난생처음 해외로 여행을 간다는 설렘도 있었다.
하지만, 수능을 망쳐서 대학을 갈 수 있을지, 재수를 할지 결정을 해야하는 현실적인 상황이 마냥 즐겁지는 않았다.
추운 한국의 겨울을 벗어나 따뜻하다 못해 푹푹 찌는 태국의 이질적인 기후가 그나마 나를 다른 세상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
패키지 여행으로 떠났기 때문에, 우린 팀으로 움직였다.
일단 해외가 처음이었던 나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순간순간 신기했지만...
차만 타면 자버리는 내 신체 사이클을 못이기고 쿨쿨 잠만 잤다.. (난 어렸을 때부터 차만 타면 자던 아이였다..)
이런 나를 보며 엄마는 한숨을 내뱉었지만..ㅋ
처음 가 본 태국은 그냥 복잡하고, 정신없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가이드만 졸졸 따라다녀야 하는... 극한 체험이었다.
간간이 들려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둥 마는 둥... 사진이나 찍자 싶어서 셔터를 눌러댔다..
방콕 여행을 하고, 홍콩 여행을 한 뒤 한국으로 귀국하는 여정이었는데...
사건이 하나 터지고 만다...
방콕에서 홍콩으로 이동 후, 홍콩 공항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리는 사건!!
공항을 나와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도중, 나는 카메라가 없어진 걸 알게 된다.
혼자가 아닌 두명 이상 다닐때.. 특히 가족들이 저지르는 실수..
서로 챙겼겠거니... 하는 믿음...
이것이 카메라 분실을 가져오게 되었다.
결국... 방콕에서 수없이 찍었던 사진들은... 허공으로 날려버리고... 내 기억속에만 저장해버리고...
1회용 필름카메라 (요즘엔 없겠지? 한장 찍고 찍찍 돌려서 또 찍고 하는거...) 를 급한대로 사서 대충 찍었다.
이미 엄마와 나는.. 기분이 많이 상한 상태.. 카메라 잃어버린 걸 알고 난 뒤 서로 말도 잘 안하고.. 나는 엄청 짜증을 부렸다..(따지고 보면 내가 잃어버린건데 괜히 엄마한테 짜증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홍콩에서 날씨는 도와주지 않아, 그 유명한 홍콩 야경도 제대로 감상 못하고.... (안개가 뿌연해서 여기가 홍콩인지 어딘지...원)
이 여행이 그냥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이게 내 인생 첫 해외여행의 시작이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내가 여행에 미치게 될 줄은....
안타깝게도 1회용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현재 어디있는지 모를 일이다.
집 어딘가에 있겠지만... 웹 상에 올려놓은 것은 없어서... 사진첨부를 하지 못한점... 양해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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