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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Canada_Tobermory] 토버모리 여행 2018.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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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어느날.. 

갑자기 가게 된 토버모리 Tobermory 1박 2일 여행..!!

캐나다는 여름이 짧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여름에 여기 저기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급 숙소를 알아보고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과 나...


토버모리는 김연아 선수의 추천 여행지로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4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작은 마을인데 바다 같은 호수와 섬들이 있어서 휴양지 느낌이 난다.


출발하는 순간부터 날씨가 끝내주게 좋았다!!

파란하늘에 수 놓아 진 흰 구름이 한 폭의 그림같이 보인다~ 가는 길도 막히지 않고 순탄~~


토버모리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노란 꽃밭!! (가까이서 보진 못했지만 유채꽃인것 같았다~)

이 노오란 꽃밭이 몇 백미터 주~~욱 이어져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차타고 지나가면 진짜 와 너무 이쁘다를 계속 말하면서 동영상 찍었음....


토버모리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꽃병섬 Flowerpot Island 보트 투어를 하기로 했다. 

토버모리 오면 이 투어는 필수!! 이거 하러 여기 온다고 보면 된다...

우리는 블루 휴론(?) 크루즈 Blue Heron Cruises 를 예약했다. 이유는.. 우리 숙소 바로 앞에서 타는 거라서 ^^


우리 숙소는 하버사이드 모텔 Harbourside Motel 이라는 곳이었는데 1박에 120불 정도 했다. 

Harbourside Motel / 24 Carlton St. Tobermory, ON N0H 2R0

킹 사이즈 침대와 냉장고, 화장실이 딸린 방.. 에어콘은 없고 천장에 팬 fan이 돌아가고 있었는데, 토버모리 자체가 덥지 않아서 나쁘지 않았다.

방은 1층인데 앞문은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고, 뒷문으로 나가면 바베큐 할 수 있는 공간과 바로 호수로 내려갈 수 있는 데크 Deck로 연결되어 있다.

이 데크로 내려가면 위의 저 크루즈 매표소가 나오고, 그 곳에서 바로 배를 탑승할 수 있다. 

우리는 온라인으로 배 시간을 검색해 미리 예약을 하고, 시간 맞춰서 슬슬 내려갔다. 가까워서 넘나 편함!!!


크루즈 회사는 여러 곳이 있는데 홈페이지 들어가서 시간대를 보고 예약하면 된다.

어차피 가는 곳도 똑같고, 가격도 같고, 컨디션은 다 비슷하기 때문에.. 크게 고민할 일은 아닌 듯 보인다. 

그 대신, Glass Bottom Tour 와 Jet Boat Flowerpot Island 조합으로 티켓을 구입하는걸 추천한다. 

Glass Bottom Tour 는 배 밑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물 속을 볼 수 있는 투어인데, 아래의 사진처럼 난파된 배를 저렇게 명확히 볼 수 있게 되어있다.


물이 너무너무너무 깨끗해서 진짜 바닥이 훤히 다 보인다... 


난파된 배의 뱃머리 부분.. 진짜 자세하게 보인다.. 손만 뻗으면 바로 닿을 듯 하지만 수심은 엄청 깊다...


이렇게 난파된 배를 한번 스윽 보고 크루즈는 돌아서 나간다.. 바로 꽃병섬으로 출발한다.


저기 저 바위가 꽃병섬 랜드마크라 불리는 바위!! 

바위 모양이 꽃병 같다 하여 Flowerpot Island  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리는 Drop-off 티켓이기 때문에 꽃병섬에 내려서 찬찬히 구경하기로 했다. (내리기 싫으면 티켓 구매시 Stay Aboard 을 사면 된다...)


20분 정도 숲속을 걷다보면 이렇게 꽃병 바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스팟이 나온다.

물 색깔은.. 에메랄드 빛... 무슨 동남아 해변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건 바다가 아니라 호수라는 사실!!! 바다 특유의 짠내가 안나서 신기하다.. 분명 모습은 바다인데.... 



남편이랑 연인샷을 한 번 찍어봤다..^^ 

손으로 물을 만져봤는데 물이 엄청 차가웠다. 둘다 긴바지를 입고 가서 아쉬워했다.. 발이라도 담구고 싶었지만...

나중에 애기가 생기고 놀러오게 되면 여기서 수영하고 놀아도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수영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나는 점프샷 중독자다..ㅋㅋㅋㅋ 사람 별로 없고, 탁 트인 곳만 가면 무조건 점프샷 찍는다...ㅋㅋㅋㅋㅋ 

폴짝!!!


섬의 끝 부분까지 걸어갔다가 배 시간에 맞춰서 돌아나왔다. 나름 하이킹으로 운동효과를 본 것 같다. 

처음 배에서 내린 곳에서 돌아가는 배를 타면 된다. 티켓만 있으면 돌아가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내가 예매한 회사 크루즈만 잘 골라 타면 된다.

돌아가는 배는 아까 올때 탔던 배랑 같은 배 이거나 제트보트.. 이렇게 두 개 중 하나 고르면 된다.

우리는 돌아갈땐 빨리 가고 싶어서 제트보트를 탔다. 

참고로.. 엄~~청 빠르고... 놀이기구 타듯 팡팡 튀면서 가니... 아주 어린 아기가 있다면 제트 보트는 피하는게 좋다. 

엄청 재밌긴하다 ^^ 


다시 숙소 근처 선착장으로 돌아와 산책 겸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마지막 크루즈 투어가 끝날 때 쯤의 저녁 시간이면 선착장은 엄청 조용해진다...

뭔가 여유롭고, 엄청 평화로운 느낌... 너무 좋다... 이런 여유로움...


피쉬 앤 칩스 맥주를 한잔 씩 하고, 저녁 노을을 보러 걸어갔다.. 색감이 너무 이뻤다~ (근데 날파리가 너무 많았...) 

바다 같은 호수를 바라보면 잠깐 생각에 빠져보았다...



남편과 마지막을 장식해 본다..^^ 

둘다 부끄러우니까 얼굴은 가려봅니다...


토버모리는 여름인 7-8월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 

한 여름에 가도 호숫가라서 그런지 시원했고, 저렇게 둘다 긴 팔 입고 다닐 정도로 선선하다.

특히, 크루즈 탈 때 긴팔 필수다.. 배가 생각보다 빨라서 엄청 춥다....

토론토에서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1박 2일 정도로 해서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 인 것 같다.

차가 없거나 시간이 짧은 관광객이라면 한인 여행사에서 주최하는 하루 투어, 당일치기 투어로 다녀오는 방법도 있다.


한번 쯤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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