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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정보

에어캐나다 지상직 트레이닝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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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트레이닝 날이 되었다.
나는 오전 7:00-15:00까지 스케줄을 원했는데.. 오후 스케줄 15:00-23:00 당첨..
오후 스케줄은 공항 실습할 땐 13:00-21:00로 근무시간이 바뀐다.
첫날이니까 한시 반에 남편이 트레이닝 센터로 데려다 줌.
백팩에 구두, 간식, 커피 등등 넣으니 한 짐이 되었다.
첫날이니까 이것도 뭐 어쩔수 없지..

떨리는 마음으로 공항 근처에 있는 에어캐나다 센터에 도착했다. (6400 airport rd.)

이미 5-6명 정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타이완에서 온 여자 아이와 이것저것 서로 물어보고, 같은 동네 살길래 집에 같이 가자고 번호 따고.. (이게 만난 지 5분 안에 이루어짐 ㅋㅋㅋ)
계속해서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한국인 한명이 보였다. 하루 종일 영어만 쓰게 될 줄 알고 갑갑(?)했는데 약간 한줄기 빛 같은 존재 등장 ^^
역시 이 분과도 번호 교환을 하고.. 셋이 수다 떨며 기다림..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이 로비에 가득찼는데 내가 세보니 30명이 훌쩍 넘었다.
나중에 보니 두 반으로 나뉘어 수업이 진행 되는거였고, 한국 친구와는 같은 반이 되었지만 타이완 아이와는 다른 반이 되었다.


3시 좀 넘어서 다같이 교실로 이동.
나는 맨앞 끝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한국인 친구와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인 2세였던 분과 같은 라인에 앉게 되었다.
이렇게 한국인 3명이 맨 앞자리 사수 ㅋ

교실로 들어갈때 빨간 스카프랑 패스 목줄(?), 에어캐나다 배지를 주고, 자리엔 각자 컴퓨터와 바인더, 필기도구 등등이 놓여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스카프랑 뱃지, 패스를 목에 걸으라고 하셔서 그렇게 하니 벌써 에어캐나다 직원이 된 것 같은 느낌.

트레이너는 한 반에 4명씩 있었고, 모두 다 친절하고, 차근차근 잘 가르쳐주려고 노력하는 게 보였다.
첫날이라 자기소개를 했는데 자리 선정 탓으로 내가 젤 먼저 하게 되어 아차 싶었지만, 무사히 잘 끝내고 방관자처럼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매는 빨리 맞는 게 나음.

팀 워크가 중요한 일이다 보니 3-4명씩 팀 만들어 토의하고 프리젠테이션 하는게 많았다.
나보다 다 영어를 잘하므로 왠만하면 난 발표를 피하고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주로 했다. (거의 다 시민권자, 2세, 10년 이상 거주 등 나고 자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 반 국적은 한국, 홍콩, 파키스탄, 인도, 콜롬비아, 터키 등등 다국적인데 아시안이 거의 대부분이고 흔히 말하는 백인 캐내디언은 한 명도 없는 게 신기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포지션이 바이링구얼을 해야 해서 영어 이외에 자국어(모국어)를 하는 사람들 위주로 뽑힌 거라고 했다.

중간에 15분씩 쉬는시간과 30분 저녁시간이 포함되었고, 동영상도 보고 문제도 풀며 시간은 속절없이 잘만 갔다. 마지막 한 시간 남겨놓고는 영어 과다 복용으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 ㅋㅋㅋㅋ

15분이나 일찍 마쳐줘서 얼른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도 고생길…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멀미 나서 죽을 맛이었음..)

집에 오니 밤 열두시 넘음.. 핳..
내일은 하루 종일 공항 투어 한다고 반창고 준비하란다. 거의 8-10킬로 걸을 생각 하고 오라고.. 구두 신고.. 핳..

이렇게 트레이닝 첫날은 무사히 지나갔다.!!!
Thanks God..!!

스카프랑 배지, 패스만 목에 걸었는데 직원 느낌 나지 않나요? ㅎㅎㅎㅎ 교실에서 몰래 셀카 찍기.
근무 복장은 유니폼이 나오기 전까지 블랙 & 화이트 룩으로 입고 다녀야 한다.
유니폼은 유니폼 센터로 따로 예약해서 피팅하러 또 가야 함. (해야 할게 참 많은 에어캐나다 ^^;;;)

*** 원래 다른 사진도 있었는데 회사 규정상 삭제하였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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