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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일기] 2013년 필리핀 세부 자유여행 (Ce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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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스토리 [10]

  • 인천- 세부 - 인천 
  • 4박 5일 항공권 + 호텔 포함 자유여행
  • 2013년 5월​

여행 병이 났는지.. 항상 여행사 상품을 검색하고, 항공권을 검색하는 나를 발견했다. 

친구랑 얘기하다가 급 여행 갈래 어떡할래 하다가 바로 항공권이랑 호텔 포함하는 상품을 검색해서 필리핀 세부로 가기로 결정!!

이 친구는 예전에 중국 배낭여행을 같이 갔던 친구인데 이번에 두번째 여행을 같이 가게 되었다. 

일단 여행 경비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가장 저렴한 옵션으로 검색을 했다. 

항공사는 제스트 항공이었는데... 내가 타 본 비행기 중 최악이었다. >.< 

올 때는 하늘에서 롤러코스트를 타는 경험을 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게 만든 항공사이다.


세부는 보통 세부 시티와 막탄 섬에 호텔이 몰려있어서 그 중에서 선택하면 되는데, 막탄 섬이 아무래도 섬이고 휴양지다 보니 가격이 비싸다.

막탄 섬은 대부분 리조트와 고급 호텔이 많이 들어서 있어서 휴양하러 온 가족 단위, 커플들이 많이 이용을 하는 것 같았다.

우린 시티 호텔도 상관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세부 시티 아얄라몰 (세부에서 제일 유명한 쇼핑몰) 바로 앞의 3성급 호텔을 숙소로 정했다.

3성급 호텔이라도 수영장도 있고, 호텔 조식도 괜찮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앞의 아얄라 몰로 고고~ 쇼핑은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데 왜 우린 또 쇼핑몰로 향한 걸까.. ㅋㅋㅋㅋ

쇼핑몰 안이 엄청 시원해서 솔직히 밖으로 나가기 싫었다. (이 후 틈만 나면 아얄라 몰로 피신을 오게 되었다.)

몰 안에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친구랑 둘이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일 들을 하고... ㅎㅎㅎ

거리로 나가서 좀 저렴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동남아는 무조건 1일 1마사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

고급지진 않았지만 뭉친 어깨와 다리를 풀고 나니 한식이 땡긴다. (왜 굳이 여기까지 와서???)

친구랑 택시타고 한식당에 가서 거하게 먹고 필리핀 스벅가서 프라푸치노 한잔씩 마시고... 숙소로 돌아왔다.


세부에 온 이유가 호핑투어를 하기 위함이라... 다음 날 아침 일찍 택시를 불러 막탄 섬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투어 하기로 한 장소에 가니 한국인이 여럿 있었다. 벌써부터 더워서 그런가 지치기 시작한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니 스노쿨링 장비를 준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수영을 배워서 스노쿨링은 식은 죽 먹기였다. 

친구는 구명조끼를 매고 약간 허우적 거리다가 가이드가 튜브에 끼워서 데리고 다녔다. 

나는 구명조끼가지 벗고 물 밑으로 잠수도 하고 물 만난 물고기 처럼 자유롭게 물 속을 관찰했다. 생각보다 물은 맑았고 물고기도 많았다.


​스노쿨링을 다하고 외딴 섬으로 와서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을 준다. 

점심은 해산물 구이를 줘서 먹었는데 맛은 그냥 저냥.. 우와 완전 맛있어! 정도는 아니였던걸로..

친구랑 둘이 해변에서 서로 사진 찍어주고 있는데 가이드가 점프샷 찍어준대서 씐나게 점프!! 


점프샷 중독자들...ㅋㅋㅋ 나는 자동 얼굴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버렸네... 

하늘도 너무 파랗고, 바다도 너무 파랗고, 날씨도 너무 좋고... 너무 여유로웠다.

​햇빛을 피해 잠시 휴식하다가 걍 드러누워버림.

 

가이드가 물 속에서 성게를 바로 따서 먹으라고 줬다. 완전 자연산 성게. 이거 스시집에서 비싼건데....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 

​경치는 그림 같다. 근데 햇빛 있는데로 나가면 구운 오징어가 될 것 같은 느낌. 몸이 타들어간다...


​여긴 호텔 수영장인데 사람도 별로 없고 놀기 좋았다. 누워서 유유자적의 시간들을 보냈다.


​수영장 안에 있는 바 Bar 에서 칵테일 파티. 바텐더가 자꾸 이거저거 마셔보라그래서 주는대로 먹다가 취해버림. >.< 

그래도 취해봤자 엘레베이터만 타면 바로 숙소니까 몸과 마음이 편했다. 음주 수영도 이렇게 해보게 된다.


이건 마지막날 제이파크 리조트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은 스테이크와 씨푸드 리조또. 

리조또가 진짜 완전 완전 맛있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필리핀 돈을 다 털고 나오게 된다. 


마지막날 밤 비행기였기 때문에 오후에 스파를 받고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가면 되는 여정이었다.

우리는 제이파크 리조트 안에 있는 유명한 카라 스파를 예약했는데 비싼 만큼 너무 좋았다.

2시간 동안 엄청 대접받는 느낌이었고 마사지도 너무 시원하고, 바디 스크럽까지 해줘서 뭔가 묵은 때가 씻겨져 나가는 느낌이었다. (만조꾸^^)


돌아오는 비행기가 난기류에 휩쓸려 마음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그래도 4박 5일 친구랑 재미있게 힐링하고 돌아온 여행이었다.

(근데 필리핀은 총기 소지가 합법이라 그런지 시티 분위기는 좀 무서웠다. 그래서 또 가고 싶지는 않은 나라가 되었다. 차라리 태국이 좋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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