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2014년 대만 타이페이 여행 (Taipei)

​나의 여행 스토리 [12]

• 인천- 타이페이- 인천

• 5박 6일 자유여행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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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트 항공 초특가 항공권이 떠서 엄마랑 막내이모랑 함께 대만 타이페이 자유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스쿠트 항공이 밤 비행기여서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새벽이었는데 그 시간에 밖으로 나가자니 애매해서 공항에서 몇 시간만 대기한 뒤에 날이 밝으면 움직이기로 했다.

공항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엄마랑 이모는 본의아니게 노숙을 하게 된다~ (죄송;;;) 그리고 이른 아침에 공항 푸드코트에서 우린 콘지 (죽)를 한그릇씩 사먹고 숙소로 출발!

숙소는 서울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시먼딩"이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타이페이의 첫 느낌은 서울과 도쿄와 비슷한 느낌.. 복잡하고 사람많고 쇼핑거리, 먹거리가 꽉 들어찬 번화가의 모습이었다. 

일단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중정기념관으로 향했다. 

날씨는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였지만 여행하기엔 나쁘지 않은 날씨였다.

자유광장 양 옆으로 연극과 콘서트가 열리는 국가 희극원, 국가 음악청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는 중정 기념당.

자유광장이라는 현판이 걸린 아치형 정문. 명나라식 건축이라고 한다. 

타이페이 엽서나 기념품 등에 자주 등장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고... 광장이 굉장히 넓은데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과 비슷한 의미라고 한다.

근처에 딤섬 맛집이 있길래 바로 고고~ 새우가 한마리씩 통째로 들어간 새우 딤섬이 제일 맛있었다. 고기가 들어간 딤섬들도 굿굿!

한 입 물면 육즙이 흘러나오는데 입 천장 안 데이도록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우리의 숙소 중심이었던 시먼딩. 한 밤중에도 불빛 찬란하다. 젊은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많았다. 

쇼핑할 것도 많아서 눈이 심심하지 않았다. 밤 늦게 다녀도 불안하지 않았던 이 곳!!

대만에서 야시장을 빼 먹을 수 없지. 쓰린 야시장. 

대왕 오징어 튀김이 유명해서 하나 사서 나눠 먹었는데... 솔직히 왜 유명한지 의문이...^^;;

그냥 오징어 맛이고.. 그냥 느끼한 맛이었다... 

한국에서 예진지스 투어를 미리 신청해서 일일 투어를 했다. 

예진지스 투어는 예류, 진과스, 지우펀, 스펀 이렇게 네 곳을 하루만에 돌아보는 투어인데 알짜배기 코스를 둘러보는 것이다. 

가격도 따로 가는 것보다 저렴하고, 훨씬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추천하는 투어이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

예류 지질 공원. 수천만년 전 부터 파도와 풍화작용에 의해 독특한 모양을 가지게 된 곳이다. 

왕관을 쓴 듯한 모습의 여왕머리 바위, 목욕하는 미녀바위, 코끼리 코 바위, 버섯바위 등 조각한 듯한 자연적인 바위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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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 기찻길을 중심으로 상점들이 들어서 있고, 이곳에서 유명한 풍등을 날릴 수 있게 되어있다.

우리는 풍등을 직접 사서 날려보지는 않고, 그냥 다른 사람들이 날리는거 구경만 했다. 

꽤 많은 사람들이 풍등을 날리려고 준비하고 있어서 정신이 좀 없었다. 양 쪽으로 늘어선 가게들이 거의 풍등 가게라고 보면 된다.

밤에 날리는 것을 봤으면 더 예뻤을 텐데 투어 일정 상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

진과스 황금박물관도 중간에 들렀는데 옛 탄광마을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 놓은 곳이었다. 

여기서 유명한 광부도시락도 한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꼭 일본 벤토처럼 생겼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예쁘다고 생각된 지우펀. 

이 곳은 각종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로도 쓰이는 독특한 배경의 모습이다. 골목골목에 빨간 등이 줄줄이 연결되어 있고, 양옆으로 상점들이 즐비해있다.

밤이 되면 이 빨간 등에 불이 켜지고 분위기는 더욱 운치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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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도심에서 빨간색 mrt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단수이라는 곳이 나온다. 

이 곳은 일몰이 예쁘기로 유명한 곳이고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예진지스 일일투어로 엄청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단수이까지 갔다. (지하철타고 40분 정도 걸림)

몸은 힘들었지만 해가 저물어가는 모습이 오늘 하루의 여정을 뭔가 정리시켜주는 느낌이었다.

바빴던 투어 일정을 힐링으로 마무리 하는 느낌...  뭔가 조용하고, 좋았다.

단수이로 가는 mrt 안에서. 

타이페이는 지하철이 잘 되어 있고 내부가 깨끗했다. 개인적으로 저런 플라스틱으로 된 의자가 좋음... 

화련은 택시투어를 하기로 했는데 그럴려면 타이페이에서 화련까지 기차를 타고 한 번 이동은 해야했다.

화련역에서 내리면 미리 예약한 택시를 탈 수 있는데 이 택시로 오늘 하루 화련의 이곳 저곳을 다니면 되는 것이다. 

타이루거 국립공원 입구를 거쳐 사가당 트레일이라는 곳에 도착. 구불구불 산길 따라 트레일을 걷는 곳인데 우리는 조금만 걷다가 나왔다.

옌즈코우라는 곳은 제비들이 구멍을 내고 집을 짓고 살았다는 뜻. 옌즈(제비) 코우(굴).

기사 아저씨가 하늘색 안전모를 주더니 쓰고 동굴 같이 난 길을 걸어들어가서 구경하란다. 

화련은 산속이라 그런지 많이 덥지는 않았다. (타이페이 도심은 너무 습해서 진짜 더웠는데..)

택시투어는 4-5시간 정도로 이루어진다. 우린 걸으라는 곳도 조금 걷고, 구경도 너무 빨리해서 4시간만에 다시 화련역으로 돌아왔다. 

다시 타이페이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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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에서 mrt를 타고 신베이터우로 가면 ​지열곡이라는 온천 지역이 나온다. 

일본 온천같이 야외로 온천수가 흐르는 곳인데 근처로 가면 뜨거운 열기와 수증기로 가득찬 모습을 볼 수 있다. 

안그래도 더운 날씨인데 근처에 가니 더 뜨겁고 더 더운 느낌이었다.

신베이터우에서는 온천을 저렴하게 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시설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온천 자체만 본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천 온천이므로 반드시 수영복 지참!! 우린 안 가져서 가서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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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로 가는 mrt. 외관이 귀여워서 찰칵..!!

타이페이로 돌아와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브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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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의 랜드마크인 101빌딩. 맨 위에 전망대가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땐 안개가 자욱해서... 보나마나 아무것도 안보일게 뻔하여 전망대는 패쓰.

빌딩 아래에 쇼핑센터, 백화점 등이 있어서 거기 구경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것저것 먹거리 (펑리수랑 육포..등)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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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고궁 박물원. 몰랐는데 영국의 대영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이라고 한다. 

솔직히 근데 나는 박물관을 별로 안 좋아해서..^^:;; 

가이드 북에 나와있는, 고궁박물관에서 꼭 봐야할 물품들 몇 개만 골라서 보기로 했다. (규모가 어마어마 해서 다 볼 수 없기에...는 핑계일까?)

아무튼 박물관 내의 지도를 보며 유명한 물품들만 콕콕 찍어보고, 박물관 안의 카페에서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를 먹고~ 나온다. (내부에 있는 카페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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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를 떠나는 날 점심으로 먹은 훠궈.

맛집이라고 해서 점심 영업 시작과 동시에 들어간 집이다. 육수는 매운 맛으로 했는데 엄청 맛있었다.

뷔페 식이라 먹고싶은 채소와 사이드는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되고 고기는 계속 무한 리필 해준다.

그리고 타이페이에서 엄청 많이 먹은 디저트. 망고빙수!!!

난 상큼한 과일을 좋아해서 망고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타이페이에 와서 처음 망고빙수를 먹은 뒤에 꽂혀서 엄청 많이 사먹음.

왠만한 유명하다는 망고빙수 집은 다 가서 먹어봤는데 전부다 맛있었다. (근데 한국에서는 다시 안먹게 됨...ㅋ)

타오위안 국제공항. See you Taiwan!!  이라는데.. 언제 또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이렇게 대만 타이페이의 자유여행도 끝이났다. 다음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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