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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정보

토론토 날씨; 폭설, 한파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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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8일 월요일. 토론토 날씨 ​

 

그동안 눈이 오긴 왔어도 이렇게 눈이 많이 온건 캐나다 와서 처음 보는 것 같다.. (나는 캐나다 온 지 3년차...)

캐나다야 뭐 워낙 겨울이 유명하니까.. 눈오고 춥고.. 하는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었는데...

와우... 이건 좀 심각하게 오네...!!! 

눈은 25cm 내렸다고 하고, 체감온도가 -30도까지 내려갔다고 한다. 

뉴스를 보니 북미전체가 얼어붙었다는 소리도 있던데..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 북쪽도 난리도 아닌가보다....

학교, 관공서들이 클로징 되고,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들은 아수라장...

콘도 아닌 하우스 사는 사람들은 완전히 눈에 파묻혀 버렸다....(그나마 우리집은 콘도라 다행이네요...)

하우스는 본인 집 앞의 눈을 제때 제때 치워줘야 한다. 그래서 다들 집앞 눈 치운다고 삽질(?)을 열심히 한다고 한다... 

(하우스로 이사를 가고 싶지만.... 관리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자신이 없네;;;;;) 

아무튼 이런 날은 그냥 집에만 있어야 한다... 운전도 하면 안되고,  나가면 고생고생....

 

컬리지 스트릿 College St. 근처 일본 라멘 먹으러 갔는데... 눈이 펑펑 내린다...  

라멘 먹으면서 밖을 보니 삿뽀로 Sapporo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ㅎ

 

길거리에서 한컷.. 패딩 점퍼와 윈터부츠는 필수템!!! 얼굴만 내놓은건데 저 얼굴이 그렇게 시렵다 ㅠㅠㅠ

임산부라서 미끄러지면 안되니 조심 조심... 

 

 

​집에 오는 길에 우버(uber) 타고 오면서 찍은 바깥 풍경... 앞이 안보일 정도로 눈발이 휘날린다...

이런 날은 자가 운전 보다는 우버를 이용하는게 훨씬 낫다...(근데 돌아다니는 우버도 별로 없는게 함정.. 하긴 나같아도 이런날은 쉬겠다...)

 

우리집에서 바라 본 풍경... (22층 콘도 뷰..) 바로 앞에 있는 성당이 운치 있어 보이긴 하네^^

날씨가 좋으면 저 멀리 호수까지 보이는데... 이 날은 몇 백미터도 시야가 확보 안되던 날....

 

 

여긴 우리 집앞 베이스트릿 Bay St.

하루가 지나고 바깥 상황은.... 인도는 사람이 겨우 다닐 수 있게 길을 만들어 놨고, 차도는 겨우 차가 다닐 수 있게 제설 작업을 해놨다.

캐나다는 눈이 엄청 많이 내리는 나라이기 때문에 제설작업은 끝내 주는 것 같다. 

눈이 아무리 많이 와도 꽤 빠른 시간안에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들이 잘 정비되는 편이다. 

인도는 양 옆으로 눈을 저렇게 밀어 놓는데 밀린 눈 두께가 성인의 무릎을 넘어선다. 저기 잘못 빠지면 허벅지까지 눈 테러 당한다...

저런 눈 바리케이트 덕에 무단횡단을 할 수가 없게 된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눈들은... 이제 4월이나 되어야... 다 녹을 것이다....ㅠㅠㅠ

 

토론토 겨울은....참.. 길고..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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