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oting Game Range.
토론토에서 실탄 사격장을 가 볼 줄이야!!
실제 총을 만져 볼 일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나인데...
남편이 사격장을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따라가게 되었다.
"타켓 스포츠 캐나다 (Target Sports Canada)" 라는 곳이다.
주소는 14 Stalwart Industrial Dr. Gormley, ON L0H 1G0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오후9시 (월-토)/ 오전 10시- 오후6시 (일)
저기 간판이 보인다.. 토론토 다운타운 우리집에서 출발하면 차로 1시간 10분정도 걸린다..
은근 멀다..
다운타운이 남쪽인데 북쪽으로 한~~없이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
캐나다는 땅 덩어리가 넓으니까 차로 1시간은 그냥 가까운 걸로 치고 싶으나... 그래도 나에겐 먼 느낌이야...ㅋ
내부로 들어가면 평생 보지도 못한 총들이 전부 있는 것 같았다.
총.알.못인 나는 어리버리 눈만 휘둥그레 되어 우와 우와 거리며 촌티를 팍팍 냈다...
(그나마 이 당시에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을 좀 하던 때라서... 총에 대해 관심은 많았다 ^^)
카운터로 가면 직원이 처음왔냐고 물어보고, 서약서 같은 종이를 주고 싸인하라고 한다. 그리고 신분증 (ID카드) 을 보여주면 된다.
그리고 총을 고르고 몇 발을 쏠 건지 정하면 된다.... 꺅!!
우린 권총이랑 라이플 두 가지를 쏴 보기로 결정!!
처음왔다고 하면 직원이 우리가 고른 총을 가지고 이 방으로 안내를 해준다.
총을 어떻게 쏘는지.. 총 잡는 법.. 주의사항... 이런걸 알려준다..
총알 넣지 않은 상태로 시뮬레이션도 해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총이 무거워서 깜짝 놀랬다..
봐도 봐도 모를 총 들.... 난 그냥 배그에서 보던 총들을 조금 찾아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
가격은 평일과 주말이 다르고,, 총 종류와 몇발 쏠 것인지에 따라 다르게 책정이 되어있다.
잘 모르겠으면 직원이 상세히 설명해주고, 추천도 해준다.
두근두근...
귀마개랑 눈 보호대를 착용하고 사격장으로 들어간다.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쏘는 총소리에 진짜... 엄청 깜짝 깜짝 놀랬다.
스나이퍼 같은 총은 엄~~~~청 소리가 커서 내 심장이 다 쿵쾅쿵쾅 거리고...
이게 진짜 실탄이다 보니까... 진짜 너무너무 무서웠다.. 잘못쏘면 죽는거잖아...ㅠㅠ
처음에 권총부터 시작!!
총을 잡고 조준을 하고 탕! 쐈다..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잘 맞췄는지도 모르겠다...
첫 발 쐈는데 얼른 내 차례가 끝나길 바래고 있었다...
(역시 총은 그냥 배그에서나 쏘는것인가!)
총알 장전하고, 총 건네받고 하는 일은 옆에 직원이 한명씩 따라 붙어서 다 도와주니 걱정안해도 된다.
두번째로 라이플을 해봤다...
배그에서 개인적으로 요렇게 생긴 총들을 자주 주워 쐈기 때문에 해 보고 싶었는데..
우와.. 이게 난 이렇게 무거울 줄 꿈에도 몰랐다..(배그에서는 후딱 후딱 잘도 줍더라니...;;;)
너무 무거워서 팔, 어깨, 손이 부들부들 떨림.. 이건 조준할때 빨간 불빛이 나오기 때문에 권총보다는 조준이 쉬웠다.
근데 소리가 어마무시 커서 내가 쏘고 놀램...
남편이 쏘고 있다... 남편이 쏘는데 내 심장이 쿵쾅 거린다...
바로 뒤에 직원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총구가 내려가거나 뭔가 이상하면 바로 자세 잡아주고 얘기해준다.
다 쏘고 나면 우리가 맞춘 과녁을 기념품(?)으로 준다.. 왼쪽이 내꺼고 오른쪽이 남편꺼...(남편이 더 많은 총알을 쐈다.. 난 무서워서;;;)
그래도 결과를 보니 허공에 쏘진 않았구나... 나름 중앙에도 많이 맞춰서 놀램.. 나에게 이런 재능이!! 라고 하기엔 너무 무서웠어...
처음 총을 쏘러 들어갔을 때의 그 느낌이 생생하다.
태어나서 처음 실탄 총을 잡아본 그 느낌은 정말 짜릿하긴 했다.
남편은 너무 잼있다고 다음에 또 오자고 신남 ㅋㅋㅋㅋㅋ (그 후에 한번 더 갔으나.. 이제 내가 임신한 관계로 못갑니다...ㅋㅋㅋㅋㅋ)
토론토에서 실탄 사격을 해보고 싶다면 한번 쯤 가보는 것도 재미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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