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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래서 항공사 직원하나봐~ (직원티켓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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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항공권 비싼 시기에 항공사 직원이라 너무 좋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항공사 직원들은 직원티켓으로 아주 저렴하게 여행을 다닐수 있는 베네핏이 주어집니다.
항공사 직원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베네핏이라고도 할수 있어요.

특히 저같이 한국에 본가가 있고, 외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한국에 한번씩 나가는 것도 큰 마음먹고 움직이지요. 비행기 티켓 값도 부담이고요.
항공사 직원이 되고 나니 이제 언제든 한국을 비행기 값 걱정 없이 갈수있다는 것이 너무 큰 위안(?)이 됩니다.

한국 뿐 아니라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직원 티켓은 너무 좋은 베네핏입니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부모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각 항공사에 따라 규정은 다르지만 친구들까지도 함께 여행이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회사 규정상 얼마를 내고 다니는 지는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려요.

직원 티켓은 저렴한 대신 스탠바이 티켓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자리가 남아있어야 탈 수 있는거죠.
풀부킹 비행기라도 그날 그날 노쇼 승객이 발생할 수도 있고, 연결편 지연으로 탑승하지 못하는 손님, 개인 사정으로 못 타는 손님등.. 여러 이유로 못타는 손님이 발생하면 탈 수 있습니다.

저는 9월 7일부터 19일까지 첫 여름 휴가를 받아서 어디를 갈까 고민 끝에 친정엄마, 아들이랑 포르투갈 리스본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남편은 바빠서 함께 하지 못했네요..)
토론토에서 리스본까지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하루에 한대씩 있고, 다른 유럽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선택했습니다.

티켓 예약할 때는 티켓 상황이 나름 괜찮았는데, 저번주였나 리스본 공항 직원들 파업하고 그러면서 자꾸 캔슬나더니 제가 타고 갈 비행기가 오버 부킹이 되었더라고요. ㅠㅠ 정말 당일날까지 갈수있을까 없을까 맘 졸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일단 가서 기다려보고 안되면 돌아와야겠다는 마음으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일단 모바일로 체크인 하고, 짐 하나를 붙이고, 스탠바이 티켓으로 게이트에서 기다리면 게이트 컨트롤 직원이 이름을 부릅니다. 좌석이 확정된 경우, 좌석이 지정된 탑승권으로 바꿔줘요. (항상 제가 하던 일인데 티켓 받는 일은 떨리더라고요. 혹시라도 자리 없어서 집으로 돌아가야할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스탠바이 티켓이 불안정해서 물론 싫은 사람도 있겠지만 항공사 직원 대부분은 좋아서 탑니다. ^^
이럴려고 직원하는 걸요~~

드디어 저희 가족 이름이 불려졌고, 탑승권을 받았어요.!! 와 진짜 가네~~~ ㅋㅋㅋㅋㅋㅋ 심장 쫄리네요.
리스본까지는 7시간 15분 걸릴 예정이고 밤 비행기라 애가 아주 잘 자주길 기대해봅니다.

제가 받은 좌석은 이코노미 좌석 3개였습니다. 예약은 비지니스 클래스로 했는데 당일 비지니스 자리가 없어서 이코노미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이게 어디냐 감사합니다 하고 탑니다. ^^
귀국할땐 비지니스 클래스 기대를 해봐야겠어요.

아 참고로 에어캐나다는 직원들에게 비지니스 클래스 티켓도 줍니다. 하지만 이것도 스탠바이 티켓!!
자리가 있어야 탈 수 있는거죠~

일단 저는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올 때는 어떤 클래스로 탔는지 후기 남겨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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