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0주차 정밀 초음파를 하러 가는 날.
캐나다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보통 패밀리 닥터를 만나거나 워크인 클리닉을 가서 오비 OB (산부인과 의사)를 연결 받는 순서로 진행이된다.
오비와 미드와이프를 둘 다 할 수는 없고, 둘 중 하나만 선택가능하다.
오비는 의사기 때문에 아기를 낳다가 응급 상황시 바로 수술이나 처치가 가능한데.. 미드와이프는 의사는 아니기 때문에 그럴땐 따로 의사를 콜해야 한다. (그래서 병원에서 낳는게... 의사 부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임신 중이라면 한달에 한 번, 막달엔 2주에 한번씩 첵업을 받아야 하는데.. 의사는 만나도 5분정도 봐주고 끝인데 비해, 미드와이프는 철저히 산모 위주로 좀 더 세심하게 케어를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둘 다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쪽으로 선택하면 된다...
나는 아직 오힙 Ohip (헬스카드=보험)이 없기 때문에 임신 이후 “미드와이프 Midwife”를 통해 모든 진료를 받고 있다.
미드와이프란 정부에서 운영하는 산파제도 같은건데.. 본인 집 (Home Birth), 센터 (Birth Centre), 병원 (Hospital) 중 한 곳을 선택해서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본인 집이나 센터를 이용하면 분만은 무료로 할 수 있지만 병원을 이용할 경우 따로 병원비를 지불해야한다. (입원비, 제왕절개시 수술비 등)
보험이 없으면 병원비가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하루 병원비가 2000불은 넘는다는데... 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몇 천만원이 든다고 한다...
난 아직 보험은 없지만 아기를 낳기 전에 보험이 나오기 때문에 병원(세인트 마이클스 St.Michael’s Hospital)에서 낳는것으로 결정해서 진행중이다.
(병원은 내가 선택할 수 없고, 미드와이프와 연계되어 있는 병원에서 낳을 수 있다.)
중간중간 소변검사, 피검사, 초음파 비용은 전액 미드와이프에서 지불한다.
(검사 비용이 집으로 청구가 되는 경우는 받은 청구서를 미드와이프에 갖다주면 알아서 처리해준다.)
지금까지 9주, 12주, 20주 총 세번의 초음파로 아기를 보았다~ 첫 임신이라 모든게 새롭고 신기할 따름 ^^
20주 초음파는 정밀초음파로 아기의 이곳 저곳을 세세히 보게된다. 이때 성별도 원하면 알려줌..
우리 순딩이(태명이에요)는 “아들”이란다...
너무 정황상 딸 증상이 많았어서 우리 부부는 살짝 당황;;했지만~ 아들이어도 괜찮다~ 건강하기만 해라~~~^^
순딩이가 자고 있어서 초음파 보는데 애를 먹었다. 결국 중간에 3분정도 중단하고, 초코렛 먹고 좀 걷다가 다시 시작...
저 모습은 조용히하라고 하는 것 같네;;;;
진짜 피곤했는지 중간에 하품하고, 눈 비비고 그러는데 진짜 너무 귀여워~~~🤩
이 건 손 사진🖐 손가락까지 다 보인다~~신기방기~
꽤 많은 사진을 찍고 나왔다~
이렇게 찍은 사진을 가지고 다음 주에 미드와이프에 가서 체크를 받으면 된다.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는셈...
(캐나다는 검사하는 곳 따로, 결과 얘기 듣는 곳 따로따로이다.. 그리고 피검사, 소변검사 등은 하고 이상이 없으면 이상이 없다고 연락이 안온다...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 연락오면 안 좋은거다.)
이렇게 임신 20주차 임산부 초음파 얘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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