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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토론토_임신] 캐나다 임산부 일기 ( 29주~3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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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한국인이라면 모두 다 사용한다는 어플!! 280days​!!

200일, 100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저렇게 시간이 지났고 아기도 많이 컸다.

임신 초기에서 28주까지 포스팅 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막달을 맞이하였다. 

​이 어플에서 아기를 누르면 매일매일 엄마 아빠한테 하는 말이 나오는데 진짜 아기가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


차 타이어 바람 넣는다고 주유소에서 대기 중... 배가 조금 나와서 패딩이 잠기지 않는다. 

​내가 일하는 곳의 친구 사만다가 하와이 다녀오면서 사온 아기 옷. 알로하~~~ 

너무 쪼끄매서 태어나자마자 얼른 입혀야지 안그럼 훌쩍 커버려서 입히지도 못할까봐 조마조마...^^

저 옆에 초코렛도 엄청 맛있었다.


시간은 어찌 저찌 흘러 임신 31주차가 되었다. 4월이지만 아직 토론토는 겨울입니다. 

​드디어!!! 온타리오 헬스카드가 나왔다. 나도 이제 병원에 갈수 있다!!!

그동안 이게 없어서 은근 불안하기도 하고, 아파도 병원가기 꺼려졌었는데... 

이게 있으면 이제 병원비, 입원비, 수술비 다 공짜에요~ (출산 전에 나와서 천만다행!!!)


​나의 주수 포토 타임. 

30주이지만 배가 그렇게 많이 나온 것 같지는 않은 느낌적인 느낌. 

몸 상태도 뭐.. 아무렇지도 않다. 소화 살짝 안되는것만 빼고!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네.. D-50..


​34주차에 마지막 초음파를 봤다. 

다행이 우리 순딩이는 다 정상이고 초음파 찍는 동안 뭔가 우물우물 먹는건지... 꼬물거리고 있었다.

머리가 근데 35주차 나와서.. 당황... 몸무게는 2.25키로. 


 

제대로 된 만삭사진이 없어서 (내가 전체로 다 나온...)

집에서 혼자 타이머 놓고 찍어봤다. 제법 배가 나와 이제 임산부 같다.


​결혼기념일 외식하면서 남편이랑 찍은 사진. 둘이 보내는 마지막 결혼 기념일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하지만 내년부턴 셋이 맞이한다고 생각하니 더 좋다.


​31주부터 34주까지 배 모양.

34주정도 되니 제법 배가 많이 나왔다. 점점 무거워진다.

그래서 나는 34주차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었다. 


오지 않을 것만 같던 막달이 다가왔다. 

이제 정말 한달 남았다... 두근두근...

​토론토에도 봄이 오고 있다. 길거리에 개나리가 피어있어서 한컷 찍어봤다.

원래 꽃 이런거 잘 안찍는데... 임신해서 그런가 뭔가 이런 이쁜걸 봐야할 것만 같았다. ^^


​슬슬 창고에 있던 카시트와 유모차를 가지고 올라와서 조립했다.

남편이 유투브를 보면서 열심히 조립!!

내 25년째 애착인형 (순딩이꺼 아님) 곰이를 태워봤다. (순딩이가 태어나도 저 곰이는 내꺼!!)


유모차를 접었다 폈다 연습을 하고, 이리 저리 끌어도 보고...(집은 좁지만 ^^)

막상 해 놓고 보니 진짜 아기가 태어나긴 하는구나... 새삼 느끼게 되었다.

​지인에게 나눔 받은 팩 앤 플레이. Pack n Play.

이것도 조립해서 침대방 안쪽에 두었다. 방이 한층 더 좁아졌다.. 

저기서 아기도 재우고, 기저귀도 갈고.. 우쭈쭈 하겠지...ㅋㅋㅋㅋ


​한국에서 주문한 물품들이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

매일매일 아마존, 월마트 등.. 택배가 오기 시작.

한국에서 배타고 두달 넘게 걸려서 온 아기 용품들... (젖병소독기 부터 아기 플레이 매트까지...)

뭔가 아기 물건이 채워질때마다 기분이 이상하다.

엄마가 보낸 아기 포대기를 한번 시착해봤다. (포그내 아기띠를 면세찬스로 사서 엄마가 들고 올거지만...) 


​프로듀스 X 나의 픽. 김우석. ㅋㅋㅋㅋㅋ

이걸로 태교중입니다. 너무너무 눈이 호강 중...^^ 아들태교로 최고인 프로그램이다. 


친정 엄마가 오십니다. 근데 한시간 딜레이 됐넹..

그래도 2년만에 보는 엄마라 설렘 가득 기다리는 중...

​공항은 언제와도 설레는 곳 같다. 비행기 타고 싶다....

스벅에서 디카페인 한잔 마시면서 남편이랑 기다리는 중...


​드디어 상봉!! 난 엄청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계속 웃음이 났다..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너무 반가움!!! 


​38주차... 몸은 점점 무거워졌지만.. 한국에서 오신 엄마를 위해 여기저기 다녀보려고 노력중...


​날씨가 너무 좋은 날. 

이튼 센터 구경 가고, 시청에서 사진찍기.. (관광객 모드)

막달엔 많이 걸을수록 좋다고 해서 많이 걸었는데... 

배가 점점 아래로 내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토론토 대학 근처. 우리집 근처이기도 하다. 저렇게 날씨 좋았는데 갑자기 폭우내려서 우버타고 집에 옴.

배가 점점 더 커지는 중. 그래서 걷는게 조금 더 힘들어졌고, 남편이 걱정하기 시작함..


NBA 농구경기. 원래 잘 보진 않았지만 이건 꼭 봐야하는 경기였다.

토론토 랩터스와 밀워키가 마지막으로 동부 1위를 놓고 하는 게임이었기에..!!

결국 랩터스가 이겨서 동부 1위가 되었고 5월 말부터 서부 1위인 골든 스테이트와 대결을 하게 된다.

저 날... 토론토 다운타운은 2002년 월드컵 4강에 갔던 대한민국처럼 새벽 2시까지 떠들썩 하였다. (최초였거든...)

35주에서 38주 배 모양 사진.

동그랗게 이쁘게 앞으로 나왔다. 튼살은 다행이 아직 없고, 가끔 배가 뭉치는거 말고는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


39주인 지금은 이제 아기가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

꽤 아래쪽에서 묵직한 태동이 있고, 화장실을 자주 가고, 전보다 더 많이 뭉치는 증상이 있다.

캐나다는 막달에 초음파 검사, 태동검사 이런거 안해서... 솔직히 좀 답답하다.

아기 머리는 그동안 얼마나 컸는지.. 몸무게는 얼마나 늘었는지 궁금한데... 그냥 모른채 기다렸다 진통오면 낳아야 하는 시스템..

불안하지만 불안해하지 않으려 노력중... 


이제 순딩이를 낳고 포스팅을 할 지도 모르겠다.^^

두근두근 긴장되고 많이 떨립니다. 

순.산.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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