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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토론토_육아] 토론토에서 셀프백일상 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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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5일,  우리 아기 태이의 백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토론토에서도 백일상을 빌리는 것이 가능했지만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으로 그냥 셀프로 하기로 결정..

소품 하나하나 직접 보고 사면서 준비하게 되었다.

(참고로 백일은 9월 25일이었지만 목요일인 관계로 9월 22일 일요일에 하기로 한다.)


내가 소품을 보러 다닌 곳들은 위너스 Winners, 마쉘 Marshall, 홈센스 Home Sense 등인데 이 세군데는 이름만 다를 뿐 같다고 보면 된다.

위너스와 홈센스는 거의 두 곳이 붙어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득템할 기회가 많음.

일단 상차림에 꽃을 놓고 싶어서 조화를 찾으러 다녔다. 이쁘지도 않은게 비싼거 같아서 패쓰. 

결국 꽃은 달라라마 (아래에 설명 예정)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 뒤 친정엄마 찬스 써서 이쁜 꽃다발이 완성된다.

​케익 트레이도 놓고 싶어서 엄청 찾아다녔다. 하지만 이것 또한 결국 키친 스터프 Kitchen Stuff에서 사고 말았지..

따지고보면 결국 마쉘에서 과일담을 바구니 하나 산게 다네...ㅎ


  

​우리나라로 치면 다이소 정도 되는 달라라마 Dollarama.

우리엄마는 자꾸 달라이라마 라고 해서 나도 자꾸 그렇게 부르게 된다. -.-;;;

여기서 숫자 풍선이랑 여러 풍선들, 가렌드 장식용품 그리고 조화 꽃을 샀다. 

달라라마는 이름 그대로 1 달러 짜리 물건들이 많이 있고, 없는게 거의 없다. 품질은 1 달러만큼이다..ㅎㅎㅎ

(물건에 따라서는 3, 4불 하는 것도 있고, 나름 퀄리티 괜찮은 것도 있다.)


​베이비 갭 Baby Gap 에서 백일날 입을 옷도 장만했다. 부스터 의자에도 앉혀보고..  (아직 아기라 잘 앉아있진 못했다.)


요건 내가 손.수.만든 가렌드 Garland.

원래 이걸 만드려고 종이를 산게 아닌데.. 어쩌다보니 이걸 만들게 되었다.

하나하나 자르고 붙이고 연결해서 완성!! 은근 뿌듯함..!! 

(엄마가 옆에서 니 애라서 이런 열정도 있구나 이러심.. 평소 내 성격이면 절대 이런거 안하는뎁...)

검정색 종이에 글씨 인쇄한걸 잘라서 붙이고, 사진 집게로 걸어둘 때 쓰는 줄(?)을 연결하여 만들었다.

연결 부위는 보석스티커로 붙여서 좀 더 화려하게 해봤다. 

시간이 좀 소요될 뿐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토론토 종로떡집에서 주문한 백일 떡. 

하트 백일떡이다. 하트는 연두색과 핑크색 중 선택 가능한데.. 만약 하늘색이었다면 그걸 선택했겠지만..

연두색이라 그냥 핑쿠핑쿠로... 남자는 핑크지 ^^


​이거슨~~ 기저귀 케익!! 

나의 절친 동생이 손수 제작한 기저귀 케익이다. 난생처음 기저귀란 걸 사봤다는 그녀. 

너무 정성이 대단쓰 ㅠㅠ 감동받았당 ㅠㅠㅠ 


​짜잔!! 이렇게 완성된 태이의 백일 상..!!!

하나하나 내 손이 안 묻은 곳이 없다. 뭔가 뿌듯뿌듯.

장소는 우리집이 너무 협소하여 콘도 파티룸을 잠시 빌렸다. (입주민에게 항상 열려있음)

태이 컨디션이 가장 중요했기에 얼른 얼른, 빨리 빨리 찍고 가자 했는데..

다 찍고 보니 태이 양말 안신겼...ㅋㅋㅋㅋㅋ 


태이 백일이라고 와 준 동생들이랑 엄마랑 남편이랑 아기랑 다 같이 밥먹으러 고고~~

내가 아르바이트 했던 테판 야끼 먹으러 갔는데 요래요래 철판에 소금으로 글씨도 써줬다. 


이렇게 우리 아들 태이의 백일 촬영이 끝났습니다~~~

느낀점: 돌 잔치는 스튜디오에서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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