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이 지나고 13개월에 접어들어서야 유아식 반찬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 아들은 아직도 이가 4개정도 밖에 없어서 부드럽지 않으면 뱉어버리므로...
다른 애기들 보다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내 아기의 상황에 맞게 그냥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정확히 393일부터 유아식 반찬을 시작했는데, 이 시기 보통 아기들은 진밥을 먹지만 우리 아기는 아직 진밥을 넘김에 있어서 힘들어 하는게 보여서 그냥 밥은 이유식 밥으로 하고 반찬만 따로 만들어 집어 먹을 수 있게 만든다.
(특히 고기 같은걸 줘보니 씹기 힘들었는지 다 뱉어버려서 그냥 후기 이유식 스타일로 밥에 섞어서 주기로 결정했다.)
#청경채닭고기볶음- 청경채를 올리브유에 볶다가 미리 만들어둔 닭고기 큐브를 하나 넣어서 섞어주었다. 볶을때는 물을 살짝 더하여 찌듯이 익혀줘야 너무 바짝 볶아지지 않는다. (부드럽게 넘길수 있게 익혀주는게 포인트)
#계란찜- 먹고 남은 분유를 계란 두개랑 휘휘 저어서 계란찜 용기에 넣고 2분 30초 돌리면 아주 손쉬운 계란찜 완성!!
#대구양파쌀귀리- 생선이랑 닭고기엔 항상 양파큐브를 넣어서 잡내를 제거하고 감칠맛을 더해준다. 나는 쌀에 그닥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귀리(오트밀)을 추가해서 잡곡형식으로 만들어 준다. (오트밀은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파프리카양파볶음- 파프리카와 양파를 한 손에 잡을 수 있는 크기로 썰어 올리브유에 볶았다. 나의 모든 볶음요리엔 물이 추가가 된다. 물대신 멸치 육수 같은 걸 넣어도 되는데 귀차니즘 엄마는 그냥 물을 넣습니다...(물 넣고 찌듯이 볶아준다)
#감자볶음- 위의 내용과 같이 볶는다.
어제 먹고 남은 청경채 닭고기 볶음과 계란찜도 옆에 놓고 같이 먹였다.
#파프리카양파감자 w/우유치즈소스- 어제 먹고 남은 파프리카, 양파, 감자볶음을 잘게 썰어서 남은 분유와 치즈를 넣어 휘휘 저어주었다. 약간 크림소스같이 만들어주면 된다.
남은 분유로 계란찜도 만들어 주면 끝.
#소고기옥수수쌀귀리- 소고기는 안심을 아직도 사용한다. 다른 부위를 줘봤는데 질겼는지 씹지 못했다. 안심을 잘게 다져서 쌀이랑 옥수수 퓨레를 넣어 만들었다.
#닭고기버섯아스파라거스볶음- 닭고기 큐브와 양송이 버섯, 아스파라거스를 잘게 다져서 볶았다.
#파계란말이- 계란말이에 파를 넣어보았다.
#무나물- 무를 쪄서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내면 훌륭한 반찬이 된다.
이 날은 열정 돋아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다. 다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긴 하지만 ^^
전날 열정 돋은 탓에 다음 날은 남은 반찬으로 퉁칠수 있는 하루. >.<
#새우당근볶음- 냉동새우를 손질해서 잘게 다지고 당근을 길쭉하게 썰어 볶아준다.
#두부부침- 두부의 물기를 제거한 뒤, 계란물에 입혀 부쳐준다.
#계란후라이- 남은 계란물을 그냥 후라이 해준다.
초.간.편. 합니다 ^^
이 날도 전날 남은 반찬들 재활용. 계란후라이 대신 계란찜을 만들었다.
어제 먹여본 결과 새우가 약간 질겼는지 싫어해서 당근은 손으로 집어먹게 하고, 새우는 이유식과 조금씩 섞어서 먹였다.
당근 감자를 볶고, 어제 남은 반찬들을 다시 또 재활용.. 너무 게을러 보이나유...^^;;
아기가 당근이랑 감자를 너무 좋아해서 자꾸 만들어주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재료가 다 비슷비슷.. 메뉴가 비슷해진다..
그냥 편하게 이유식과 유아식 반찬을 만들고 있습니다.
열흘 동안의 이유식과 반찬을 정리해 적어보았다. 좀 더 다양하게 만들어볼 필요가 있는듯...
다음 열흘 동안은 뭘 만들어 먹일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참고로 후기 이유식에 들어가는 귀리, 오트밀은 입자가 조금 있는 어른들도 먹는 그런 인스턴트 오트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 붓고 렌지 돌리면 끝.. 참 쉽죠잉...)
다음 포스팅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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