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느는 건 요리실력..?!
먹고싶은건 많고, 외식은 불가능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뭐든 집에서 만들어먹게 되어버렸다.
레시피는 인터넷에 무궁무진하게 많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서 하다보면 나도 이제 요리사..!! ㅋㅋㅋㅋ
갑자기 남편이랑 핫팟 먹고 싶다.. 이 한마디에 한인마트로 달려가 샤브샤브용 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배추, 어묵, 무, 미나리 등등..
온갖 재료를 사와서 만들어 먹게 된 핫팟..!!!
그런데 집에 휴대용 가스렌지 (일명 부르스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급히 다시 마트에가서 부르스타까지 사오게 됨 ㅋ
만드는 건 엄청 쉬움. 육수만들고, 재료손질하고, 끓여서 데쳐서 먹으면 꿀맛보장..!!
소스는 중국 매운 소스와 간장, 식초등을 섞어서 만들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남편 작품)
육수 낼때 팁은,, 멸치 다시 팩 두개 넣고 물 넣고 끓이다가 (무를 추가하면 시원해짐) 시판 쯔유 소스를 첨가하면.. 진짜 감칠맛 나면서 맛있는 육수가 됩니다. (대기업은 배신하지 않아...)
샤브샤브 용 소고기가 남아서.. 뭘 해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소고기 육전..!!
이건 전 부치는 과정이 번거로울 뿐.. 어렵지는 않다.
소고기를 한장한장 키친타올로 핏물을 제거해주고 (이 작업 안하면 소고기 비릿내 납니다) 소금 후추 간해놓고, 부침가루 계란물 뭍혀 부쳐주면 끝..!!!
찍먹 소스로는 샤브샤브 찍어먹던 위에 써놓은 그 소스를 찍어먹으면 꿀맛입니다..!!
스테이크가 먹고싶었던 날.. 테이크아웃 하자니 가격이 후덜덜해져서...
이럴거면 그냥 집에서 해먹자!! 하고 또 마트로 슝슝 달려갑니다. (남편만 보내고 원격조정 시작..ㅋㅋㅋ)
나름 와규라고 써있는 소고기와 안심 스테이크를 집어온 남편.
나는 스테이크를 무조건 레어로 먹기 때문에, 후라이팬에 겉면을 샤샥 익혀준뒤 오븐으로 직행... 10-20분 (두께에 따라 다름) 정도 뒤에 레스팅을 해주고 그리고 썰어서 옴뇸뇸..!!!
샐러드 드레싱은 오리엔탈 드레싱을 만들었다. (올리브유, 간장, 레몬즙, 식초, 간마늘을 적당히 배합해서 만들면 되는데.. 오랜만에 만들다 보니 양이 점점 늘어나는 매직을 경험함..ㅋ)
알감자도 소금, 후추, 타임(허브) 뿌리고, 에어프라이어에 휘리릭 돌려놓으면 훌륭한 사이드 메뉴가 된다~~~
레드와인까지 곁들이면 왠만한 레스토랑 못지않은 훌륭한 식탁이 됨!!
와규 스테이크만 먹고 안심스테이크를 남겨놓았는데, 두 덩어리 밖에 없어서 이것만 먹기엔 양이 부족함을 느낌..
남편이 비빔밥에 스테이크 얹어서 먹어보자 하여 신 퓨전 메뉴 도전..!!
콩나물 데치고, 이것저것 야채들 볶고, 고추참치 넣어서 비벼비벼~~
안심 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로 굽굽하여 비빔밥 위에 고명(?)으로 올리면~~~
저런 비주얼이 나온다. (비빔밥이 뭐 저렇게 고급짐 ㅋㅋㅋㅋㅋ)
안심스테이크라 진짜 고기가 입에서 녹아 없어지고 매콤한 비빔밥이 의외로 잘 어울렸다.
동서양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
무슨 바람이 불어서 전을 부치고 국을 끓이고... (원래 한끼에 1 메인메뉴만 만들어 먹는 서타일입니다만...)
냉장고 파먹기를 한번 해봤다. 아기 반찬하려고 사둔 호박으로 호박전 부치고,
샤브샤브 하고 남은 배추로 배추된장국 끓이고, 비빔밥 하고 남은 콩나물을 다시 또 무치고,
냉동실에 있던 간 돼지고기, 소고기 믹스해서 피망안에 고기 넣고 고기전도 해봤다.
헉헉.. 애기 재워놓고 2시간동안 열심히 해서 차린 집밥. 해놓고 보니 나름 뿌듯했음...
코로나 때문에 다들 집에서 집밥 해먹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저도 맨날 뭐먹지.. 뭐해먹지.. 고민하는게 하루 일과 중 하나인데...
그냥 이런 것도 집에서 해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한번 포스팅 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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